개인쉼터-짬시간/이야기...^^

홈패션에 직업을 가진 마음은...

맑음/이경애 2005. 6. 27. 02:09
출근도중 담벼락에 핀 장미 넝쿨은 나의 시선을 잡는다.
컴의 우체통은 하루에 몇 통씩의 맬 들이 나를 울리고
저 장미들도 나름대로는 조용히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천기의 기후에 햇볕의 뜨거움과 비바람에 애로점들을 안고 있을 것이다.

숨을 쉬는 모든 만물들은 편한 날들보다 고뇌의 날들이 "삶"이 아닌가.
현실에 닿은 사회에 요즘의 나에 마음은 욕심인지 힘듦 을 느낄 때...

옛날 한때를 생각한다.
남편의 긴 출타(?)에도 마음은 한없이 부자였음은 왜 이였을까?...
시간의 모자람과 욕심을 버렸기 때문 이였을까?...
잠깐의 일요일 도 시간 아까워 복지관의 헌옷들을 수선하면서
그 옷에 인생 찌드름을 꿰매여 주는 나의 손과 발이 대견하며 나의 자신이
한없이 고마움은 나의 욕심 버림 이였을까?...
그 순간의 행복은 남편이 돌아올 날 손꼽아 기다렸던 순수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우체통의 어려운 맬 들을 받으며 나의 마음 아파함은
현 사회의 실정은 어려운 인맥들을 거두어 드릴 수 있는
그릇이 못 된다는 점에서 더욱 나의 가슴 쓸어 내린다.
요즘 젊은층 세대들이 설 자리가 없음을 더욱 불쌍하게 느껴지고
기다려 주지 않는 현실은 등 떠밀듯 바쁜 발걸음만 체촉한다.

홈패션의 기술은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직업이므로

오랜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더욱 못 권하는 마음은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홈패션이 직업(생계유지)으로 발전하기란 3년은 견디고 넘길 수 있는 인내력이 필요하므로

쉽게 권유를 못함은 나의 진실임을...

기다림이란 자신과의 싸움임을 생각하며.

--이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