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쉼터-짬시간/이야기...^^

흐림과 맑음을 교차하며 눈물과 웃음을 은미 해 본다.

맑음/이경애 2005. 6. 28. 06:39
눈물은 깊이가 있지만
웃음은 깊이가 없다.

눈물은 아무나 앞에서 흘 릴수 없지만
웃음은 어디든 웃어 줄 수 있다.

눈물은 가슴이 아려오면 뜨거운 눈물로 변하지만
웃음은 너무 많이 웃으면 쓸대 없는 눈물이 난다.

눈물은 이 마음 저 마음으로 건너다니지 못하지만
웃음은 교묘히 양다리를 거치고 다닐 수 있다.

눈물의 깊이는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이지만
웃음의 깊이는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

대화도중 그 사람 눈에서 눈물이 거릉거리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오늘도 그 빛나던 눈에서 눈물을 거렁 거리며 감추고 돌아서던
모습을 떠 올리며 나에겐 나의 주머니가 바닥 나고 있다.

약한자에 약하고 강한자에 강하리라.에 나의 마음은 오늘도 나 자신을
땅속 깊숙이 혼자만의 독백으로 빠져 들게 한다.

흐림과 맑음을 교차하며 눈물과 웃음을 은미 해 본다.

--맑음--